환경,멸종위기종 ‘붉은해오라기’발견…제주 비자림로 환경평가 부실 의혹

장민경 기자l승인2019.06.20l수정2019.06.2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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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멸종위기종 ‘붉은해오라기’발견…제주 비자림로 환경평가 부실 의혹
전국적으로 자연 훼손 논란을 일으키며 중단됐던 제주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지난 3월에 재개됐는데요.이번엔 공사 구간에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붉은 해오라기'와 법정보호종 동·식물들도 다수 확인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환경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구좌읍의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공사 구간인 삼나무 숲에서 새소리가 들려 옵니다.지구상에 천 마리 정도밖에 남지 않은 국제 멸종위기종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붉은해오라기'입니다.
확장 공사 구간서만 최근 6마리가 확인됐습니다.
[나일 무어스/박사/새와 생명의 터 대표 : "한국인들은 들어 본 적이 없는 붉은 해오라기죠. 이 사실은 이 숲이 매우 특별하고 다양성이 많은 곳임을 알려 줍니다."]
제주도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재개한 지 두 달 만에 이처럼 붉은 해오라기를 비롯해 멸종위기종 2급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애기뿔쇠똥구리 등 희귀 동·식물이 줄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이 공사 구간에 대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는 법정보호종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각기 다른 장소에서 조사된 식생조사표도 토시 하나 똑같아 거짓 작성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종원/계명대 생물학과 교수 : "(식생조사)결과물이 너무나 부실하고, 한 장조차도 다른 장과 복사화 됐다는 것은 환경평가의 의의를 간과했다는 (겁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 전문가 생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환경단체들은 높은 수준의 생물 다양성을 확인했다며 공사 철회와 복원을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장민경 기자  Ecoh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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