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년제 교육과정 만들어주세요" 대전시 찾아간 만학도들

"평균 연령 60세인 만학도들에게 3년제 교육과정은 너무 힘겹습니다." 장민경 기자l승인2019.06.22l수정2019.06.2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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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년제 교육과정 만들어주세요" 대전시 찾아간 만학도들

 "평균 연령 60세인 만학도들에게 3년제 교육과정은 너무 힘겹습니다."

대전지역 만학도 평등교육추진위(위원장 이상현) 소속 만학도 50여 명이 21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공공형 학력 인정 학교 설립추진 주무부서 담당자를 면담하고 허태정 시장에게 보내는 '2년제 시행 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요구서에서 "전국 최초로 만학도를 위한 공공형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이 가시화하는 시점인데 정작 교육수요자인 만학도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탁상행정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설되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대전시가 3년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때문이라는 만학도들은 "평균 연령 60대의 만학도가 중학교 3년과 고등학교 3년 등 총 6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대학진학이나 졸업의 꿈을 이루기엔 물리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예지중·고교 사태로 1∼2년 학업을 수행하다가 중도 자퇴 등으로 학습을 포기한 채 공공형 학교가 개교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많은 만학도가 낙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전국의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46개교(지난해 기준) 가운데 만학도를 대상으로 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20곳이나 이 가운데 3년제 교육과정인 곳은 1곳이 유일하고 나머지는 모두 2년제(1년 3학기)로 운영하는 것도 학습자가 만학도라는 형편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청을 방문한 한 만학도는 "대전 공공형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은 누가 뭐래도 지난 수년간 예지중·고교 사태의 최대 피해자였던 만학도들이 길거리에서 호소한 결과물"이라며 "설립을 위한 계획단계부터 우리가 바라는 바를 반영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민경 기자  Ecoh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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