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쌀 5만 톤 수령 거부”…한미 훈련 문제 삼는 이유는?

허태양l승인2019.07.25l수정2019.07.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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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쌀 5만 톤 수령 거부”…한미 훈련 문제 삼는 이유는?
우리 정부가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북한이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유는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이 비핵화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도 밝힌바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정부는 쌀 5만 톤, 천2백억 원 어치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인 운송과 분배는 세계식량계획에 맡겼습니다.세계식량계획은 평양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쌀을 전달할지 논의해 왔습니다.
최근 실무 협의 과정에서 북측이 쌀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WFP(세계식량계획)와 북한과의 실무적인 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의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에 공식 입장을 요구했고, 정확한 입장이 확인되기 전까지 쌀 지원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한미군사훈련을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습니다.지난 16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할 경우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인도적 지원마저 문제 삼은 겁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 군사훈련을 우선 중단시키는 것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쌀 지원이나 남북교류 협력은 후순위에 두는 전략적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 훈련 중단은 북미 정상 간의 약속이라고 주장하는 북한, 쌀 지원 거부 의사까지 내비치며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대미 압박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허태양  Ecoh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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