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청문회' 의혹과 해명…"범죄 행위" vs "사실 아니다

이광욱l승인2019.09.07l수정2019.09.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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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청문회' 의혹과 해명…"범죄 행위" vs "사실 아니다

국회의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와 해명이 오가면서 창과 방패가 부딪치는 전투장을 방불케 했다.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압수수색 전 PC 반출, 조 후보자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 통화,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지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딸이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사문서위조,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

또 정 교수가 동양대 재직 시점(2011년 7월부터)과 표창장에 명시된 딸의 봉사활동 시점(2010년∼2012년 9월)이 맞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딸이 봉사활동 자체를 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배우자의 표창장 위조가 사실이라면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동시에 딸은 분명히 봉사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저희 아이가 경북 지역 청소년들의 영어 에세이 첨삭 등 영어 관련해 여러 봉사활동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말한 데 이어 봉사 기간에 대해선 "잘못 기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박주민 의원 등은 동양대의 상장과 표창장 형식이 통일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 측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한 것이 부적절할 뿐 아니라 증거인멸 교사, 위증교사 혐의에까지 해당할 수 있다고 공격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동양대 총장이 통화 녹음 파일을 갖고 있다고 한다"고 했고,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은 최 총장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해 "'총장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고 조 후보자가 말했다는 것은 뜻대로 얘기 안 해주면 '정 교수도 죽고 총장도 죽는다'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묵시적인 협박이자 강요죄니, 오늘 후보자를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 처가 압수수색 당일 너무 놀라 총장님께 전화를 드려 하소연도 하면서 '위임해 주신 게 아닙니까'라고 했다"며 "통화 말미에 제 처가 너무 흥분해 제가 총장님께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잘 조사해달라'는 말씀만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증거인멸 등 혐의로 피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지적에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의 행위가 범죄 성립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배우자가 최 총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조 후보자는 "저의 경우 짧은 통화를 한 번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 단국대 의대 제1저자 논문 개입·배우자 PC 반출 의혹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2학년 재학 중 제1저자로 등재된 영문 의학 논문의 파일 정보 작성자와 최종 저장자에 '조국'이라고 기록된 사실을 꺼내 들었다.

딸의 의학 논문을 조 후보자가 대신 써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김진태 의원은 "집에 있는 PC로 작성했다는 파일은 서울대 법과대학 PC로 작성된 것이 포렌식을 통해 나왔다"고 공격했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사용하던 중고 PC를 집에 가져와 가족들과 함께 사용했다고 설명하면서 "아들이든 딸이든 누가 제 PC를 쓰든 간에 파일 정보는 제 정보로 나오게 돼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또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압수수색 이틀 전 동양대에서 PC를 갖고 나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다는 야당의 추궁에 대해 "본인도 자기 연구실에 있는 PC 내용을 보고 점검해야 하지 않았겠나"라며 "연구실에 출근할 수 없는 조건이라서 PC를 가지러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교수의 PC가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됐다는 야당의 추궁에 대해 조 후보자는 "아내가 몸이 너무 안 좋아 한투 직원이 운전했다. 제 처는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한투 직원에게) PC를 가지고 있으라고 했고 서울 귀경 후 만난 것"이라며 "이후 검찰에서 연락이 와 PC를 그대로 임의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광욱  ame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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