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6·25전쟁 영웅들 68년 만에 가족과 재회

김기남 기자l승인2019.11.26l수정2019.11.26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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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6·25전쟁 영웅들 68년 만에 가족과 재회
극열했던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호국의 영웅’이 6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보훈처)는 지난 22일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고(故) 김홍조 하사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거행했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있는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다.
행사에는 유가족 15명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울주군수, 군의회의장, 지역 군(軍) 부대장, 대한민국상이군경회를 포함한 10개 보훈단체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전사자를 예우하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열린 고 김영인 결사유격대원 귀환행사부터 보훈처장이 행사를 주관하도록 했다.행사는 고인의 참전 경로, 유해발굴·신원확인 경과 설명, 신원확인통지서 전달, 위로패·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웅 고 김홍조 하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그리던 조국과 가족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드시기를 소망한다”고 위로했다.
고인의 딸 김외숙(69) 씨는 “아버지를 찾아준 유해발굴감식단에 감사드린다”며 “어머니 생전에 아버지가 돌아오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 김홍조 하사는 국군7사단 8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1년 2~3월 유엔군 2차 반격작전 중 강원도 평창군 면온리 일대에서 벌어진 속사리-하진부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2011년 5월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견됐다. 유해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전사자를 하루빨리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인원·장비를 확충하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검사 기법을 적용하고,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남 기자  31914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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