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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대란 근본 대책은? 에코환경뉴스l승인2020.02.27l수정2020.03.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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廢紙 대란 근본 대책은 질 좋은 폐지가 잣대

최근,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에서 폐지 수거 거부 움직임이 일면서, 지난 2018년 폐기물 수거업체들이 비닐·플라스틱 등 수거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발생한 쓰레기 대란(大亂)이 재현(再現) 될뻔 했으나, 환경부가 잽싸게 “수거 거부 예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지자체 중심의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칼을 뽑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칼부림에 놀랐는지, 사태는 바로 진정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예고된 것이여서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 이번 사태의 불씨는 지난 2018년 1월, 중국 정부가 품질이 조악(粗惡)한 혼합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매년 30~60만 톤의 폐지를 수출하고 있었고, 여기에 국제적으로 폐지 초과공급 사태 까지 일어나, 해외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폐지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국내 폐지 값은 ‘ㄸ값’이 되고, 그러다 보니, 폐지를 수거해야 돈이 안 되게 된 것이다.

대책은 하나뿐이다. 그래도 질 좋은 폐지는 ‘ㄸ값’은 면하고, 수출 길도 있기 때문에 질 좋은 폐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소비자나 수거, 압축상이 질 좋은 폐지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질 좋은 원지(原紙)가 질 좋은 폐지’라는 공식(公式)이라, 생산자인 제지사(製紙社)에 기대해야 하는데, 글쎄다.

국내에는 10여 곳의 메이저급 제지사가 있다. 그런데 제지사들의 압축장 매입 단가가 담합이라도 한 것 같이 대부분 비슷하고, 제지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큰 폭의 순 이익(利益)을 냈다. 함에도, 이익을 위해서인지, 기술이 부족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지 생산에 펄프 함량(含量)이 적은 등, 품질이 좋지 못한 원지를 만들면서도, 국내 폐지는 섬유질 함량이 적어서 질(質)이 떨어진다고 투덜대니,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이러다가 국내 폐지는 수거 즉시, 쓰레기 소각장으로 직행하고, 외국 폐지를 전량 수입해 쓰는 지경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금도 국내 폐지 발생량은 제지사의 사용량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서, ‘빈곤(貧困) 속의 풍요(豐饒)의 폐지 대란’의 시한폭탄 심지는 계속 타들어가고 있다.

<필자: 박창근 UN환경계획

Global 500 위원>

*편집자 주: 본지에 게재 중인 ‘今週一言’ 필자의 직함 문의가 많아서 “Global 500 상(위원)”에 대해서 알려드린다.

-1987년 세계의 인구가 50억 명이 되자, UN은 지구의 환경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 1987년부터 1991년까지의 5년 동안 매년 1백 명씩 세계 각국에서 지구 환경보호에 크게 영향을 줄 지도자(Dalai Lama 외)와 정치가(Al Gore 외) 그리고 환경문제 전문가들 중에서 그동안 지구의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한 선구자(Jane Goodall 외) 등 중에서 500명을 엄밀하게 선정해, 그들에게 ‘Global 500 Award’를 수여했다.

지구 환경보호를 위한 대표적인 이 상은 환경 ‘노벨상’으로 지칭 됐다. UN은 이들 수상자들로 지구 환경 위원(Network)을 결성해, ‘단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의 환경을 파괴와 오염으로 부터 지키도록 했다.<1987 United Nation Environment Programme>

-본지, 주필이시기도한 박창근 씨는 1989년에 Global 500상을 수상했다. <녹색신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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