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김현수 장관은 돼지열병 '비상'에 농가 서한 "1% 소홀하면 뚫려"

박종옥l승인2020.03.25l수정2020.05.16 06:17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농축산부, 김현수 장관은 돼지열병 '비상'에 농가 서한 "1% 소홀하면 뚫려"

김 장관은"99% 농가가 아무리 잘해도 1% 농가에서 소홀히 한다면 언제라도 가축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 농장이 뚫리면 다른 농장에 피해를 주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도 초래하게 됩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전국 6300호 양돈 농가에 발송한다고 농식품부가 밝혔다.

농식품부는 ASF 방역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올해 들어 ASF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수만 300건이 넘었다. 검출지점 주변 물 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

특히 이달부터는 봄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며 야생조수류·쥐·파리와 같은 매개체 활동이 왕성해질 전망이다. ASF 감염 야생 멧돼지가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민통선 내 영농 활동도 본격화하면서 양돈 농가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전날(16일) 농장단위 차단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축사 구멍을 메우고 쥐덫을 설치하는 등 구서·구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3월까지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의 울타리·조류차단망 등 방역시설 완비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량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장 외부 차량은 농장 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농장 내부 진입차량과 장비는 매일 세척·소독해 관리하도록 했다. 농장 종사자에게는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방역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각 농가의 자발적인 협조 없이는 정부 차원의 방역에도 구멍이 뚫릴 수 있는만큼, 김 장관이 직접 전국 농가에 서한을 보내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김 장관은 이 서한에서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그동안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축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원인은 주로 매개체, 차량과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농장단위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지금과 같은 위험시기에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라면서 ASF 차단·방역 기본 수칙을 전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양돈 농장주와 종사자 여러분들께서는 그야말로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라며 "우리 모두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함께 이겨냅시다"라고 강조했다.

박종옥  ㅠ마1135@never,com

<저작권자 © 에코환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옥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5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418호  |  TEL : (02) 898-1394  |   FAX : (02) 898-1396  |  H.P : 010-7938-2533
청주지사 : 충북 청주시 흥덕구운천동1567번지 덕인빌딩3층302호  |  TEL: (043) 262-2224   |   FAX : (043) 263-2224
대표 : 배상길  |  발행인 : 배상길  l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상길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10951
사업자번호 397-92-00006  |   제보·문의 : sork1125@hanmail.net
Copyright © 2020 에코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