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1조원대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사업 부지가 충북 청주로 결정됐다.

안기찬 기자l승인2020.05.09l수정2020.09.2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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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1조원대 규모의 방사광가속기 사업 부지가 충북 청주로 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반영해 충북 청주(오창)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청주는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 가속기 설립에 따른 상승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내로 가속기 설립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2022년 이전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2027년께 가속기가 구축되고,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병선 1차관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만7000명, 생산 6조7000억원, 부가가치 2조4000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시설로, 기초과학 연구와 신약·반도체 등 첨단산업 연구의 핵심 장비다.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구조나 살아 있는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 방사광가속기가 이용됐다.

국내에는 경북 포항에 3세대, 4세대 방사광가속기 2대가 설치돼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조원대 규모의 새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로 하고 가속기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했다.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곳이 유치 의사를 밝혔고 이중 나주와 청주가 후보지로 선정돼 경쟁을 펼쳤다.

앞서 6일 열린 발표 평가에서 청주가 100점 만점에 90.5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순위 지역으로 선정됐고 나주가 87.33점으로 2순위 지역이 됐다. 춘천은 82.59점, 포항은 76.72점을 받았다.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7일 청주와 나주를 각각 방문해 현장 실사를 벌였고, 이날 1순위 지역인 청주를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안기찬 기자  Oanecohk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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