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서거 11주기 추도식 엄수…“남겨둔 가치 완성할 것”

한석구 기자l승인2020.05.24l수정2020.05.24 08:43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사회, 노무현 서거 11주기 추도식 엄수…“남겨둔 가치 완성할 것”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추도식은 여야 주요 정치인들이 봉하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건호 씨, 딸 정연 씨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100여 명만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단체버스와 열차 운영을 중단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최소화 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추모 열기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 전해철 의원, 이광재·김홍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 측에서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봉하마을을 찾았다.

퇴임을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과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지난해 모친상으로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윤태영, 정영애, 천호선 이사 등 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추도식을 찾았다.

야권에서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수정당 대표급 인사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찾은 건 4년 만이다. 

추도식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5m 간격을 두고 착석했다. 권 여사가 입장하자 주 대표와 심 대표는 악수 대신 주먹 인사를 하기도 했다.

11주기 추모 행사는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 슬로건에 맞춰 엄수됐다. 이 문구는 노 전 대통령이 2001년 제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약속한 말이다. 추모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부르는 '상록수'에 시민 207명의 목소리가 더해진 영상이 상영되자 유 이사장, 한 전 국무총리 등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를 통해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께서 남겨놓은 가치를 남은 우리가 진정, 사람 사는 세상으로 완성해보겠다"며 "부디 영면하시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 국민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추도식을 준비했다"며 참석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 사회 민주시민으로 곧게 자랐을 아이들에게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친구 같은 대통령, 당당한 지도자, 새로운 시대의 앞선 시민으로 언제까지나 큰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너럭바위 앞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화로 추모를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서거 8주년 기념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측은 일반 추모객을 대상으로 오후 1시 30분, 3시, 4시 등 3회에 걸쳐 시민 공동참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석구 기자  tiger0096@naver.com

<저작권자 © 에코환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석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5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418호  |  TEL : (02) 898-1394  |   FAX : (02) 898-1396  |  H.P : 010-7938-2533
청주지사 : 충북 청주시 흥덕구운천동1567번지 덕인빌딩3층302호  |  TEL: (043) 262-2224   |   FAX : (043) 263-2224
대표 : 배상길  |  발행인 : 배상길  l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상길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10951
사업자번호 397-92-00006  |   제보·문의 : sork1125@hanmail.net
Copyright © 2020 에코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