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미국 스페이스X, 최초 민간 유인 캡슐 발사 '성공'

한석구 기자l승인2020.06.01l수정2020.06.0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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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미국 스페이스X, 최초 민간 유인 캡슐 발사 '성공'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30일 오후 3시 22분(대한민국 기준 31일 오전 4시 22분) 플로리다에서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011년 이후 9년 만에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이라는 새 역사를 남기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 방송 CNN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미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2)와 밥 벤켄(48)을 태운 캡슐 ‘크루 드래건'이 발사에 성공했고 19시간 뒤 400km 상공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할 예정이라 보도했다. 성공리에 안착한 후 이들은 최대 4개월 동안 머물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유인 캡슐 발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발사를 17분가량 남겨두고 중단됐다. 이후 3일 만에 2번째 시도에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선 발사 장면을 생중계했다.

로켓은 발사 후 약 10분이 흐른 뒤 주 엔진 분리에 성공했고 스페이스X는 분리된 1단 로켓을 바다에서 회수했다. 그로부터 3분 후 2단계 엔진 점화와 캡슐이 로켓에서 분리되면서 우주정거장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도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2011년 시도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9년 만이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의 우주비행사를 러시아 우주선에 의존해 우주로 보내왔다. 하지만 이번 스페이스X의 독자적 민간 우주선 발사 성공은 민간기업이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우주선 발사를 해냈다는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명 우한 폐렴)라는 힘든 시기에도 우리가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라도 이룰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며 “그러나 축하는 2명의 우주인이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 현장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참석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트럼프는 "협력하여 이 일을 이룬 모두가 자랑스럽고 실로 훌륭한 광경이었다"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석구 기자  tiger0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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