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격해진 ‘신천지’ 장외설전…장제원 “추미애 음모론, 가소롭다”

이대호 기자l승인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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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격해진 ‘신천지’ 장외설전…장제원 “추미애 음모론, 가소롭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의 법무부 장관 탄핵 여론전 의혹을 둘러싸고 장외설전을 벌이고 있다. 신천지의 조직적 움직임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추 장관의 지적에 장 의원은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응수했다.

장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미래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어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장 의원은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며 "법무부 장관이 이토록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면,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신천지에서 우편물이 오던, 비방유인물이 오던, 신천지 문제는 신천지 문제로 수사하고 대응하라"며 "허접한 음모론을 동원해 언론과 야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보려는 얄팍한 기술을 그만 두길 바란다"고 적었다. 

장 의원은 말미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며 추 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한 '소설 쓰시네'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한 방송사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 위기에 처하자 신천지 간부가 추 장관에 대한 탄핵 청원에 동의하도록 지시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내용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실제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후 법무부 장관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했다"며 "해외와 국내에서 보내진 우편물은 하나같이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걸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봐야 할지, 뭔가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이라고 봐야 할지는 국민들과 함께 고민해 봐야겠다"고 제안했다.

추 장관은 지난 2월 신천지의 역학조사 방해 등 불법행위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강력하게 대처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지난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대호 기자  eogh7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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