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는 동구체육회 ‘발칵’…보조금 1억6000만원 사라져

명병로 기자l승인2020.08.14l수정2020.08.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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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는 동구체육회 ‘발칵’…보조금 1억6000만원 사라져

인천시 동구가 구체육회에 지원한 보조금 3억3000만원 중 약 1억6000만원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사라진 보조금은 동구체육회 소속 A씨(38)가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A씨는 이런 사실이 밝혀진 후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동구는 올해 1월부터 동구체육회에 ‘체육회보조금’ 3억3000만원을 지원했다.동구는 이 보조금 중 약 1억6000만원이 A씨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지난 10일 확인했다.

동구 관계자는 “당시 동구체육회는 A씨가 지난달 26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구체육회 보조금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동구체육회는 A씨가 보조금 관리 업무를 맡고 있지 않는데도, 보조금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동구체육회가 보조금을 허술하게 관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동구체육회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전에 직원들의 4대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 보조금 계좌를 들여다보다가 거액의 보조금이 A씨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A씨는 지난해에 구체육회 행정업무를 맡았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쯤 서구 가좌동의 한 도로변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는 A씨의 횡령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A씨가 숨지기는 했지만, 보조금이 사라진 진상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병로 기자  byrnglo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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