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응천, ‘위기’의 민주당에 쓴소리 “말로만 민생”

김창훈l승인2020.08.18l수정2020.08.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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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응천, ‘위기’의 민주당에 쓴소리 “말로만 민생”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여권 지지율 하락, 민주당 전당대회 등 현안과 관련해 쓴소리를 내놨다. 

조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 국면임에도 집권세력에 대한 실망감이 현실화되는 현 상황에 이르러 우리 당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조 의원은 부동산 문제와, 이로 인한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분석을 거론한 뒤 "(민주당이) 언제부턴가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당의 정책 방향과 태도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라도 국민 눈높이, 국민정서와 싱크로율을 높여야 한다"며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한 40% 넘는 국민들의 뜻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발표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1.5%포인트 앞섰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보수 계열 정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시작된 2016년 10월 3주 차(새누리당 29.6%, 민주당 29.2%) 이후 3년10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역시 전주보다 0.6%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여권 지지율 급락과 관련, 조 의원은 "여론조사 숫자로도 나타나지만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했다. 아니 지지율 숫자는 현실을 다 드러내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과 괴리되지 않는 상황 인식이나 정책 방향이 절실하다"고 했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대해 조 의원은 "관심이 없고 논쟁이 없고 비전도 없는 3무(無) 전당대회"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분명 비정상"이라며 "이름만 가려 놓으면 누구 주장인지 구분할 수도 없는 초록동색인 주장들만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이렇게 이끌 것이고,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당은 저렇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청와대와의 수평적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현재 여권의 분위기를 두고 "언제부턴가 우리 편과 저 편을 가르기 시작하며 이중 잣대로 가늠했다"면서 "국정철학의 주요 축인 평등과 공정, 정의의 가치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거꾸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전당대회는 위기를 논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분위기 전환과 변화의 모멘텀을 찾는 계기가 되고, 당과 국민 사이의 괴리를 메꾸어내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게 어렵다면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끼리라도 모여 끝장토론이라도 열어 달라.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지도부의 인식과 해법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김창훈  dongju0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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