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경화은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뒤늦게 사과

유병택 기자l승인2020.08.26l수정2020.08.26 04:49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외교부, 강경화은 ‘뉴질랜드 성추행 사건’ 뒤늦게 사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외교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청와대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강 장관은 24일 화상으로 열린 외교부 실·국장 회의에서 “2017년 말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발생한 성 비위 사건이 지난달 28일 한-뉴질랜드 정상통화 때 제기돼 우리 정부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강 장관은 “청와대로부터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정상 간 통화에 이르기까지 외교부 대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이첩받았다”며 “이를 검토해 신속히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향후 성비위 사안에 대해 발생시기와 관계없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라며 “관련 조항의 보완 및 내부 교육 강화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본부 간부들과 공관장들이 더욱 유의해 행실에 있어서 모범을 보이고, 직원들을 지도·관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직접 감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외교부가 이 사건을 처음 인지했을 당시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고 피해자와 가해자간 근무 분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달 28일 한-뉴질랜드 정상통화시 뉴질랜드 측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에 대비하지 못한 점도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당사자인 외교관 A씨는 2017년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남자 직원의 신체 부위를 3차례에 걸쳐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2018년 하반기 감사를 진행한 뒤 A씨에게 감봉 1개월의 경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뉴질랜드 사법부가 A씨를 기소하는 등 다시 논란이 불거지면서, 필리핀에서 근무하던 A씨는 현재 귀임 조치 돼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택 기자  Ecohknews@daum.net

<저작권자 © 에코환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병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775에이스하이테크시티 1동418호  |  TEL : (02) 898-1394  |   FAX : (02) 898-1396  |  H.P : 010-7938-2533
청주지사 : 충북 청주시 흥덕구운천동1567번지 덕인빌딩3층302호  |  TEL: (043) 262-2224   |   FAX : (043) 263-2224
대표 : 배상길  |  발행인 : 배상길  l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상길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10951
사업자번호 397-92-00006  |   제보·문의 : sork1125@hanmail.net
Copyright © 2020 에코환경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