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최문순 "레고랜드로 심려 끼쳐 사과"…야당 "면피 사과" 규탄

김연수 기자l승인2020.09.03l수정2020.09.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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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 최문순 "레고랜드로 심려 끼쳐 사과"…야당 "면피 사과" 규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춘천 레고랜드 임대수익 축소 논란과 관련해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 공개 여부로 의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2일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도의회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에서 이같이 사과했다.

최 지사는 "공개하지 못할 내용이 있거나 우리 도에 일방적으로 부담이 되는 방향으로 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의회 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심의 절차에 따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성심을 다해 의원님들께서 궁금해하시거나 요청하시는 사항은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앞으로 레고랜드 사업의 모든 과정은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회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 지사는 본회의에 앞서 경제건설위원회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보고 누락과 관련해 착오가 있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체 감사와 관련해 신뢰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감사원에 의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성명을 내 "총체적 부실의 책임 중 일부만 인정한 '면피 사과', '꼼수 해명'에 불과했다"고 규탄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10년간 사업이 지연된 무능 행정과 멀린사의 눈치만 보는 혈세 낭비 등에 대해 사과했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사과의 대상은 도의원이 아닌 도민이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강원도는 2018년 12월 영국 멀린, 엘엘개발(현 강원중도개발공사)과 레고랜드 코리아를 멀린이 직접 투자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MDA를 맺었다.당시 도의회는 MDA를 위해 도가 제출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의 강원도 권리 의무 변경 동의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최근 멀린이 강원도에 지불하기로 한 임대료가 최초 알려진 30.8%가 아닌 3%로 대폭 삭감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한 보고누락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도 글로벌투자통상국과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의 공개사과, 사실확인과 자체 감사 요구, 2018년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 원본 열람, 투명한 사업추진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연수 기자  yresu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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