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으로 정부 여당에 등돌린 20대·남성

박재희l승인2020.09.11l수정2020.09.1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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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으로 정부 여당에 등돌린 20대·남성

청와대는 조국 사태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 사건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한달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의혹이 '20대·남성'의 지지도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4%포인트 내린 4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9.5%로, 1.4%포인트 올라 2주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는 3.8%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내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8%였다.

리얼미터는 조사 기간동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메시지' 공방, 전 국민 통신비 지원 논란 등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병역 이슈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20대·남성·학생 집단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세가 확인됐다.

연령대별 지지도는 20대에서 5.7%포인트 하락해 33.3%에 머물렀다. 50대도 4.1%포인트 뒷걸음질 쳐 44.7%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9.0%포인트 떨어진 39.8%로 나타나 40%대가 무너졌다. 반대로 여성은 4.0%포인트 올라 51.5%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학생이 10.6%포인트 큰 폭으로 떨어져 29.1%로 집계됐다. 사무직(5.6%포인트↓, 51.4%), 가정주부(4.7%포인트↓, 44.6%) 등도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7%포인트↓, 36.0%), 대구·경북(4.1%포인트↓, 34.3%)이 하락했고 경기·인천(3.1%포인트↓, 48.5%)에서도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4.1%포인트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1.8%포인트 상승한 32.8%를 각각 기록했다. 두 당의 격차는 0.9%포인트로, 4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을 면치 못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남성(8.9%포인트↓, 29.9%)과 학생(6.5%포인트↓, 20.9%)에서 크게 흔들렸다.

50대(11.1%포인트↓, 29.0%)에서는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70대 이상(9.9%포인트↓, 25.8%)에서도 낙폭이 컸다. 부산·울산·경남(8.0%포인트↓, 25.8%)과 지지 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주·전라(4.3%포인트↓, 52.5%)에서도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남성(3.7%포인트↑, 37.1%), 20대(8.9%포인트↑, 36.4%), 학생(7.1%포인트↑, 34.6%)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타며 민주당에서 빠져나온 지지층을 흡수하는 양상을 보였다.

박재희  jeilled@ns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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