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정부, 14억5000만 달러 규모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

김창훈l승인2020.09.15l수정2020.09.19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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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정부, 14억5000만 달러 규모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 발행

정부와 기재부는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였음에도 투자 수요가 많았다. 그만큼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0일 밝힌 기획재정부는 10년 만기 달러화 표시 채권 6억25000만 달러와 5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억 유로 등 총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외평채는 외화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발행자금은 외환보유액으로 운용된다.

주목할 점은 낮은 금리다. 발행금리(해당 통화 동일 만기 채권 지표금리+가산금리)는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의 경우 1.198%, 5년 만기 유로화 채권의 경우 마이너스 0.059%다. 

특히 유로화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기 때문에 채권 만기 시 정부가 발행한 7억 유로보다 많은 7억200만 유로를 받고, 7억 유로만 상환하면 된다. 단순 계산하면 200만 유로를 더 받게 되는 셈이다. 

10년 만기 달러화 채권의 경우, 미국의 국채 금리 하락으로 지표금리도 과거에 비해 낮게 책정됐으며, 가산금리도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사 채권의 금리보다도 낮은 금리로 발행됐다. 과거 10년 만기 달러화 외평채의 발행금리는 2017 2.871%, 2018년 3.572%, 2019년 2.677% 수준이었다.

기재부는 역대 최저 수준 금리의 외평채 발행에 성공한 데는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당초 달러화·유로화 외평채를 각각 5억 달러·5억 유로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각 외평채에 최대 50억 달러, 50억 유로 이상의 투자자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초 제시한 금리보다 대폭 하향 조정했다.

또 해외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한국물 투자가 많지 않았던 유럽과 중동 투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통해 “외평채의 역대 최저금리 발행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의 코로나 방역 및 경제 대응 성과는 물론 대외건전성을 비롯한 한국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나라 밖의 평가를 재확인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창훈  dongju05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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