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서 환경부 장관 대신 나경원 의원이 연설cc

에코환경뉴스l승인2015.12.10l수정2015.12.1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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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변화협약서 환경부 장관 대신 나경원 의원이 연설

(외신종합=Eco환경뉴스)12,10,허철호 국장,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1)를 대하는 한국 정부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협상 막바지에 한국 정부 협상수석대표인 환경부 윤성규 장관이 조기 귀국했고 한국 대표 대신 국회의원이 고위급 세션에서 연설을 한 것이다.
녹색당은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파리합의문은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될 합의문으로 감축, 적응, 재원, 역량배양, 기술, 투명성 등 주요 요소별로 적용될 원칙과 방향을 담은 문서로 작성될 예정”이라며 “(장관이 귀국한 것은) 환경부의 심각한 직무유기이며 정부가 기후변화총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종교인들이 지난 4일 오전(현지시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총회장 주변의 ‘클라이밋 제네레이션 에이리어’ 행사장에서 온실가스 감축 합의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하고 있다. | 기후행동21 제공

윤성규 장관이 귀국하면서 최재철 외교부 기후대사가 협상수석대표 역할을 대행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8일 오전 기후총회 고위급 세션에선 정부 협상대표가 아닌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연설을 했다. 환경부는 나 의원이 연설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녹색당은 “정부의 감축행동과 비전을 밝히는 연설을 국회의원이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국정부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도 논평을 내고 “정부의 협상대표가 아닌 국회의원의 대리 연설은 기후변화 대책에서 ‘정부의 부재’를 드러내는 대목”이라며 “정부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의 연설 내용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은 “지난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과 마찬가지로, 나경원 의원의 연설은 공허한 언어로 한국 정부의 불충분한 기후변화 대책을 ‘녹색분칠’하는 데 역점을 뒀다”면서 “한국 정부와 정치인들이 기후변화를 진정 염려한다면 좋은 말로만 그치지 말고 실제 협상의 입장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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