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보호종 '물수리' 사냥터 강릉 남대천…명성 잃은 이유

에코환경뉴스l승인2016.11.07l수정2016.11.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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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국제보호종 '물수리' 사냥터 강릉 남대천…명성 잃은 이유

(강릉=Eco환경뉴스)11,07,김연수 기자, 맹금류 물수리의 사냥터인 강릉 남대천이 명성을 잃고 있다.대관령 계곡에서 강원 강릉 시내 한복판을 지나 동해(바다)로 흘러가는 남대천은 물수리의 사냥터로 손꼽히는 곳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국제지정 보호종인 물수리가 숭어와 잉어 등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국내에서는 몇 안 되는 곳이다.

경북 포항 형산강 등과 함께 대표적 물수리 사냥터다.이곳에는 매년 9월 하순께부터 물수리 3∼5마리가 찾아와 바다를 거슬러 올라온 숭어와 씨알이 굵은 잉어 등을 낚아채는 모습이 장관을 연출한다.

남대천이 물수리의 사냥장면을 촬영할 수 있는 최고 포인트로 주목받으면서 찰나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방송과 다큐멘터리, 생태 사진작가 등이 전국에서 몰린다.

공중에서 선회비행을 하면서 사냥 대상을 살피다가 숭어, 잉어 등의 먹잇감이 발견되면 날개를 접어 쏜살같이 내려와 날카롭게 세운 발톱으로 순식간에 잡아채 올라가는 장면은 순간 숨을 멎게 할 정도로 긴장감을 연출한다.

단번에 팔뚝만 한 숭어 사냥에 성공하는 노련한 녀석이 있는가 하면 몇 번씩 물속에 풍덩 풍덩 뛰어들면서도 성공하지 못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 남대천에서 올해는 물수리의 사냥장면을 좀처럼 볼 수 없다.1마리가 하루에 겨우 한두 차례 정도 나타나긴 하지만 사냥을 할 때는 거의 없다.그냥 휙 돌아보고 날아가기 일쑤다.남대천의 철새 개체가 매년 줄어들긴 하지만 올해는 유독 심하다.

*먹이터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남대천 하류를 가로지르는 공항대교의 대형차량 통행이 급격히 늘고 물수리 사낭터인 남대천 하류 주변에서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한 각종 작업이 쉼 없이 이어진다.

흙먼지가 계속 날리고 굉음이 끊임없다.물수리가 올해 처음 남대천에 나타났을 때는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사라졌다.사냥터가 불안전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된다.유역이 남대천보다 몇 배 넓은 경포호에서 사냥하는 물수리가 목격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물수리의 숭어 사냥올해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남대천 철새를 찍어 일기 형식으로 인터넷에 올리는 이모(66) 씨는 "매년 철새가 줄어들긴 하지만 올해 물수리의 개체나 활동은 예년보다 유독 심하다"라며 "먹이 사냥터가 위협받고 있는 게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남대천에는 물수리 외에도 물총새, 가마우지, 다양한 종류의 도요새, 겨울을 나려고 찾은 각종 오리류와 텃새가 된 왜가리와 백로 등도 예년보다 급격히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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