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최고의 흥행카드 ? 손연재와 캔자스 대학

에코환경뉴스l승인2015.07.14l수정2015.07.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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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최고의 흥행카드? 손연재와 캔자스大

▲ 손연재 선수

광주(Eco환경 뉴스 심찬섭 기자) 손연재(21, 연세대)의 매혹적인 몸짓과 남자농구 캔자스대학의 화려한 덩크슛에 광주가 열광하고 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가 어느덧 막바지 절정에 이르렀다. 14일 폐막식을 앞둔 U대회는 13일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과 남자농구 결승전이 하이라이트다. 사실 U대회는 흥행면에서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민들조차 무슨 경기가 어디서 열리는지 잘 모른다. 일부 인기종목을 제외하면 경기장이 텅 빈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연재와 캔자스대가 출전하는 경기는 다르다. 경기시간 전부터 표를 구하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돼 발길을 돌리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다.

손연재는 12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 둘째 날 리본(18.050), 곤봉(18.350)을 받았다. 손연재는 전날 열린 볼(18.150)과 후프(18.000) 점수를 합산, 총 72.550점을 받으며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 경기는 가장 큰 빅카드로 대중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요정 같은 외모의 손연재를 한 번 실제로 보고 싶다는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각종 대회 홍보자료에서도 손연재가 모델로 등장했다. 광주시내 곳곳에서 손연재가 광고하는 가전제품 옥외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광주시민들에게 수도권에서 주로 경기를 펼쳤던 손연재를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손연재의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개인종합 결선이 펼쳐지는 11일과, 12일. 태풍의 북상으로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다. 이 와중에도 광주여대체육관은 일찌감치 표를 구하려는 관중들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손연재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현장 판매분은 매진됐다. 아쉽게 발걸음을 돌리는 관중들도 있었다.

약 8천명을 수용하는 광주여대체육관에 약 5천여 관중이 운집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손연재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갈채가 터져 나왔다. 부담감 속에서도 손연재는 4종목 모두 18점대 고득점을 펼치며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클린 연기’로 메달을 직감한 손연재는 환하게 웃었다. 손연재의 몸짓 하나하나에 매료된 관객들은 할 말을 잃었다. 손연재의 메달이 확정되자 객석에서 “대~한민국” 응원이 펼쳐졌다. 손연재는 홈코트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경기 후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하면서 ‘살면서 이렇게까지 긴장할 일이 있을까?’ 생각했다. 광주에서 다시 한 번 그런 긴장감을 느꼈다. 부담되고 긴장됐지만 그런 것이 내게 더 힘이 되고 든든했다. 오히려 안방이기 때문에 더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광주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손연재는 13일 오후 종목별 결선에서 최다 5관왕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반면 캔자스대는 박진감 넘치는 농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 인기다. 캔자스대와 남자농구 U대표팀이 출전하는 경기는 항상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대학농구명문 캔자스대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기 위해 다른 지방에서 휴가를 내서 구경 오는 관중들까지 있었다. 터키와 미국의 개막전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직접 캔자스대를 격려해 화제를 모았다.



캔자스대는 12일 동강대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준결승에서 강호 러시아 U대표팀을 78-68로 물리쳤다. 미국은 13일 오후 9시 독일 U대표팀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그야말로 화려한 농구쇼였다. 신장이 180cm인 주전가드 프랭크 메이슨 3세는 수비수 한 두 명은 쉽게 제치는 화려한 드리블을 펼쳤다. 우리나라 프로선수들은 골밑에 센터가 있으면 무조건 외곽으로 공을 뺀다. 한 번 부딪쳐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메이슨 3세는 과감하게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 플로터를 구사했다. 220cm 센터가 버티고 있어도 전혀 겁내지 않았다. 180cm의 선수가 림 위에서 공을 잡아내자 관중석에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캔자스대의 진정한 강력함은 수비와 속공에서 나왔다. 강력한 대인방어로 실책을 유발한 캔자스대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렸다. 워낙 스피드가 좋다보니 공을 빼앗는 순간 곧바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마무리는 슬램덩크였다. 뒷공간을 파고든 웨인 쉘든 주니어는 화끈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다. 장내가 떠나갈 듯 했다. 쉘든 주니어는 220cm 인간장대 안드레이 데샤트니코프를 상대로도 덩크슛을 성공시킨 장면은 백미였다.

경기 후 팬들은 쉽게 코트를 떠나지 못하고 캔자스대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했다. 최근 프로농구는 승부조작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에 큰 실망감을 느꼈던 팬들은 캔자스대를 통해 제대로 농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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