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쇼트트랙 경기복과 헬멧의 이유 있는 '변신'

호랑이를 품은 헬멧…'강렬한 인상으로 기선 제압' 에코환경뉴스l승인2017.09.20l수정2017.09.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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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쇼트트랙 경기복과 헬멧의 이유 있는 '변신'     
              호랑이를 품은 헬멧…'강렬한 인상으로 기선 제압'   

       

(스포츠=Eco환경뉴스)09,20,최재영 취재부장,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입고 뛸 새 경기복이 공개됐습니다. 경기복에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태극 문양이 상의에 새겨져 있는데, 양팔에는 4개의 괘인 건곤감리도 자리해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복보다 더 관심을 끈 건 헬멧 디자인이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경기복과 마찬가지로, 헬멧에도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빨간색, 파란색이 어우러져 있었는데, 평창올림픽이 있는 올 시즌에는 조금 변화를 시도해 정면에 호랑이 얼굴 문양을 새겨 넣었습니다. 소치올림픽 때만 해도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복은 단색 위주였는데, 경기복과 더불어 헬멧까지, 화려하게 변신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국기 품은' 경기복 - '개성 살린' 헬멧

국제빙상경기연맹, ISU의 기존 규정에는 경기복의 허벅지 바깥 부분에 국가 이름이 표기되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글자 크기도 5cm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시즌, 그러니깐 2016-2017시즌을 앞둔 지난해 7월, ISU가 경기복에 각 국가의 국기나 국기 색깔을 반드시 넣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또 선수별 취향을 헬멧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낮은 쇼트트랙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자는 취지입니다. 그러다보니 단색 위주의 조금 심심했던 경기복이 국기를 품으며, 또 헬멧에 선수들의 개성이 반영되면서 화려한 변신이 시작된 겁니다.우리 대표팀도 지난 시즌부터 경기복과 헬멧에 태극 문양을 새겨 넣기 시작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지난 시즌 상의 가슴에만 태극기를 그려 넣었는데 평창 올림픽을 앞둔 올 시즌에는 태극기를 상의 전체로 확대해 '국기'를 더욱 잘 보이게 했습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헬멧도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한 건데요. 상대 선수들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도록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원했고, 다양한 아이디어 중, 포효하는 호랑이 얼굴이 채택된 것입니다.

평창올림픽 경기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단색 커버를 헬멧 위에 덧씌우게 돼 포효하는 호랑이 얼굴은 연습에서만 볼 수 있게 됐지만, 안방에서 상대 기를 꺾겠다는 선수들의 의지만큼은 충분히 전해지는 듯합니다. 단, 헬멧 디자인에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메시지가 담겨 있으면 안 된다는 금지 조항이 있습니다.● 월드컵 개막…평창 티켓 3장 확보를 노려라!

새 경기복과 헬멧은 오는 28일 개막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입니다. 이번 대회는 1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대회입니다. 또 1차 대회부터 오는 11월 열리는 4차 대회까지 네 대회 합산 성적으로 평창올림픽 종목별 티켓을 최대 3장까지 따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대회보다 성적이 중요합니다.

남녀 500m와 1000m에서 랭킹 32위까지, 1500m에서 랭킹 36위안에 포진한다면, 종목별로 국가당 최다 3장의 출전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여자 대표팀의 '쌍두마차'인 심석희와 최민정은 지난 시즌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나란히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확인했는데, 올 시즌 첫 대회에서도 2관왕을 노리겠다는 각오입니다.

남자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의 성공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남자팀은 3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뒤, 대표팀 멤버가 모두 바뀌었습니다.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자인 서이라를 비롯해 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단 임효준, 황대헌, 김도겸, 그리고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계주 은메달을 따낸 뒤 댄스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맏형 곽윤기가 포진해 있습니다. 이 중 곽윤기를 제외하고 모두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어 국제 대회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지만, 월드컵 경험을 발판삼아 평창올림픽에서 '일 한 번 내보겠다'며 이를 악물고 있습니다.

이번 1차 대회가 남자팀 선수들의 평창 금빛 질주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실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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