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1군사령부 떠난 자리에 새 부대 이전…원주지역 반발 고조

김연수 기자l승인2019.01.06l수정2019.01.0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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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1군사령부 떠난 자리에 새 부대 이전…원주지역 반발 고조

강원 원주의 육군 제1군사령부(이하 1군사령부)가 경기 용인의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면서 떠난 자리에 새로운 부대가 이전하자 부지 환원을 기대했던 지역사회 반발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미사일 지휘부대가 이전한 데 이어 3일에는 지상작전사령부 화력여단이 창설식을 하고 부대 운영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해당 부지를 넘겨받아 지역개발에 활용하려던 원주시는 당혹해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또 그동안 부지 환원을 촉구해 온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 등도 원주시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설명회나 의견수렴도 없이 새로운 부대를 이전한 국방부의 처사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한반도 냉전 시대부터 지금까지 60여년간 문전옥답을 국방부에 징발당하고 군사도시 이미지로 낙인된 멍에를 감내하고 살아온 원주시민에게 국방부는 1군사령부 이전 부지와 관련해 협의한 적이 없다"며 "이는 국가안보와 방위를 위해 양보한 원주시민을 헌신짝처럼 버려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는 향후 논의를 거쳐 부지가 환원될 때까지 시민 서명운동과 집회 개최 등 투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원주시도 조만간 1군사령부 부지 활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시는 국방부 등을 상대로 부지 환원을 촉구하는 한편 활용 방안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곳에 서바이벌 게임장 등 다양한 놀이와 관광시설을 갖춘 가칭 평화박물관 건립과 군 관련 시설 유치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미군기지 이전과 1군수지원사령부 외곽 이전에 이어 1군사령부 해체로 원주시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을 기회가 찾아왔는데 아무런 협의도 없이 새로운 부대가 이전한 데 대해 모든 시민이 충격을 받았다"며 "국방부에 강력 항의와 부지 환원을 재촉구하는 한편 활용 방안 제시 등 현실적인 대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yresu7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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